Anthrwpoi monaxoi / Haris Alexiou
점(點)네루다
아픔보다
넓은
공간은 없다
피를 흘리는 아픔에
견줄 만한 우주도 없다
*
피끓는 생각의 귀착점,
그 전선의 척후이자 깃발이 꽂혀있다,
깃발은 고착을 부풀리우는 형상의
표시처럼 흔들린다, 창공은 오월이 되면
이런 깃발 앞에서 오월처럼 푸르게 흔들린다.
그러기에 삶의 태동이란 언제나 살아 있어야하는
생명체 안에서 무수한 총탄이 날리는 듯 저 창공에 있다.
그대의 혼과 우주의 혼이 교차하는 흔들리는 파문의 하얀 이름
그 이름이 수축되려는 외압의 어진 말씀들 앞에서
겸허한 도덕의 모습으로 있었으니
이것이 점....의 動線을 읽어내는
네루다의 詩의 뜻이다. 고정도 때로는
흔들리지않기 위해서 흔들린다라는 눈..
김남주의 번역詩 點('은박지에 새긴 사랑'에서)을
추천詩로 올린다.
....李旻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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