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의 금융위기에 공동대처하고자 열리는 세계금융정상회의
에 참석하기위해 출국한다.
겸하여 APEC, 남미 순방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4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미국발 위기로서 이번기회에 진정이되어
모든 세계가 호황의 경기속에서 지냈으면 좋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14일부터 돌입한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 행보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보호무역주의 차단, 오바마 코드 탐색, 남미 자원외교다.
이 대통령은 세번째 다자외교 무대인 15일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두 가지다. 먼저 경제위기가 왔다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동결 선언' 동참 촉구가 그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측의 보호무역주의 기류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또 하나는 선진국과 신흥 경제국의 공생공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적 지원 기능 강화를 통해서다. 23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금융위기를 겪었던 우리의 경험을 설명하고 보호무역주의 경계령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역설할 예정이다. 전날 사전 행사로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는 '아시아 경제 부상의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신흥경제국의 어려움을 적극 대변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 국제 금융 이슈의 조정자로서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도착 뒤 첫 행사인 브루킹스 연구소 간담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오바마 행정부 참여 예상 인사들과의 첫 대면이다. 차기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스트로브 탈보트 브루킹스 연구소장, 오바마 진영의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문제 보좌역 등 오바마 참모진이 먼저 한반도 정책 등 외교안보정책 기조를 브리핑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정책 기조를 설명한 뒤 자유토론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북한이 통행제한 예고 등 강도 높은 대남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 정부는 오바마측과의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대북정책을 고수할지, 유연한 정책으로 바꿀지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방미기간이나 26일 귀국 이후 내놓을 대북 메시지는 향후 남북관계를 규정지을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및 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의미가 적지 않다. 경제적 잠재력이 큰 이들 나라와의 에너지 및 자원부문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자원외교'의 성격이 강하다. 중남미는 현재 3대 해외건설 수주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양국의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의 전재-다음뉴스제공
'희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정희시인의 시소개-사랑, 육영수 (0) | 2008.11.20 |
---|---|
불이 났을 때는 하던 싸움도 멈추고 모두 함께 물을 퍼 날라야 한다 (0) | 2008.11.17 |
희망의 2008년, 이명박 (0) | 2008.09.16 |
추석 이후 ‘이명박표 정책’ 쏟아낸다/경향신문 (0) | 2008.09.16 |
국정원장에 김성호 전법무 훌륭한 인물의 선택, 국정원의 말없는 발전기대 (0) | 2008.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