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동행하는 사랑 / 이민영

LEE MIN YOUNG 2009. 10. 1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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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하는 사랑 

                   이민영 李旻影


      동행으로 제게 있어준 그대는
      함께 하는 생의 여로에
      삶의 고난도 번뇌의 여울도 슬픔이 빚은 꿈의 향기도
      내내 행복한 벗이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으나
      착하신 진솔함이 향기롭고
      늘상 느낄 수 없는 열정이나
      평화로운 순리에 젖어 가며
      얌전해질 수 있는 소망을 가르키는 그대 사랑은
      순백의 청순에 목놓아 울면서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아침과 저녁에 오늘과 내일에 마주하고 마주치며
      부딛히고 있다는 것조차 소중함을 모르던
      우리들의 24시간은 아름다움이며
      우리들의 생인데도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때까지 알지 못하여
      알 수 없는 자리에 그리 서서 있을 때까지
      마음 마다 낙엽이 가득하고
      가을 가는 소리에 놀라 비로소 님을 찾으니
      이미 제 곁에 계신 님은 그대입니다
      먼저 계실 줄 아는 님이십니다

      한참 지나간 겨울 날 함박눈에
      우리들의 밀어는 익고
      익는 만큼이나 별 되어 영그는 밤하늘 빛에 낭만을
      노래하다가도 샘을 하듯 찬바람이 볼을 스치면
      얼굴을 파묻던 곳은 님의 가슴팍이었고
      춥다고 응석부린 가슴은 님의 마음속입니다

      아, 내게는 사랑은 하나
      그대 님입니다

      년륜이 생의 이름인지라
      겹을 이루고
      세월이 제 얼굴에 수(繡)를 놓은 만큼
      주름이 골되 쌓여 갈때
      물 젖은 고독도 가을 짙붉어 저물면
      머물어 외로움의 한 켠인데
      낙엽의 독백에 이내 놀라
      비로소 회억할 수 있는 지혜를 주는 당신은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당신으로 당신 그대의 사랑을 알며
      당신의 사랑으로  나의 순종에 희생을 알게 하며
      행복해 질 수 있는 진리는
      영원한 신뢰 속에 차지어 가는
      당신과 나의  잉태한 아기임을 알게 합니다

      어두운 곳도 헤진 곳도 오르막 길에도 밝은 곳도
      초연한 나눔이라 동행이니
      행복한 모습으로 걸어 가는 동반자 입니다
      나는 그대의, 그대는 나의 등대이며
      어둠을 밝혀 옵니다

      사랑은 동행하는 나와 당신의
      끝없는 기도입니다.




      ...詩라고 볼 수 없는 일종의 기도문입니다...대부분 인터넷에 올려진 제 글은  그렇습니다.
      독자분들이 편하게 읽고 명상하시라고  올린 산문글입니다..해서...시인님에게는 죄송한 글이오나
        님들의 잠시녁의 평온을 위하여 게재합니다......행복한 사랑,李旻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