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자욱은 성스럽다
첫사랑,
첫째, 그래서 시작의 성스러움으로 하나를 알게 한다.
하늘에 수 놓아진 묵념이 다가와 햇살로 말을 할 때
반짝이는 이슬이 된다 뛰어간다
들은 넓다 초원을 향한 풀잎이 푸르게 땅속을 헤집고 내미는 뿌리의 이야기
손짓마다 외로운 외침이다
냇가마다 조약돌의 이마는 싹이 트인듯 밝다.
올망졸망 어깨 기대며 아웅거리는 물낯은 맑다.
겨울은 가버릴 것같은 지나간 우리들의 반성,
차가움 속에 성찰하는 낙엽들은 새해에는 거름이 된다
누구든지 달려와 마당같은 곳에서 놀다가
달려와 마을에서 노니다가
낙하하는 희망의 종소리를 듣고 달려 간다
변치않는 것은 이 세상
그 세상에서 추워지지않는 사람이게, 불끈 힘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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