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님에게/이민영
아름다운 나의 님에게
나는 쓸 수 있는 어휘의 전부를 만져 물감을 드려서
그림을 덧붙여 사랑을 전하고 싶다
모든것들이 노래하고 춤이 되는 생의 일순과
생의 전부를 전하고 싶다
그냥 가장자리 켠에서 님의 맥박과 숨소리와
미소라도 들을 수 있으면
행복한 나는 그대의 노예
나는 덧없는 낙원의 이름자 아래 수문장으로
나는 곧 그대였을거라 생각할만큼
내밤과 그대의 밤은
칠백리 먼산을 돌고 돌아 나를 넘어 들을 넘어
긴날인데도 둘이는 같이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봄이 봄으로 웃으며 이야기한 것은
봄의 아들과 딸들이 서로 웃고 빠꼼거리고
눈상가 흘긴 미소로 인사한 것처럼
다가온 사랑이라고 애기하고싶다
이름으로 명명된 행복한 밤이여
꽃처럼 숨을 쉬다가 잎의 이슬위 순결로
그대의 여울이 되는 꿈의 나래여
숨과 밀어가 속삭이는
그곳은 꿈
그곳 품에
안고 안기고도 싶으니
둘은 해질녁 샛강가 이야기가 되어갈 부석이 되고 싶다.
이민영 李旻影2005.04.15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행복한사랑1 원글보기
메모 : LEE MI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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