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스크랩]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을때/이민영

LEE MIN YOUNG 2005. 11. 4. 00:06





혼자 운다라는 것을 알았을때 이민영李旻影 혼자 웁니다. 겨울이 침묵하고 동강의 살-강에 머무를 수 없는 구름이 머물다 서리진다면 여울이 된 산울림 마저 야슬한 파라의 곡-울음으로 계절의 길목을 가를 때 웃음도 슬퍼져서 울음으로 무너지고 빈 가슴을 쓸어 내리듯 허무의 광야, 저녁의 들녘에서 님을 바라봅니다 파문이 된 계절의 後記가 남겨 준 이별이 광야에 내리면 작별의 말들이 머물다가 간 종이 위에는 검정 빗방울들, 자화상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처럼 옛 이야기로 열리고 戀書가 된 애원이 낙서가 되어 난마처럼 가득해버린 우리들은 청춘 흘러가던 시절도 운다는 것은 사랑 밤 새워 님과 함께 우는 것인 줄 알았는데, 혼자라는 것을 안다는 것처럼 오던 길 되돌아 서서 길 손 오래 된 장승은 그렇게 서 있었고 흔하던 빗바람조차 비켜 가고 떨어진 영혼만이 뒤덮고 삶이 되버린 연민이 오던 길에서 쓰러지고 길의 표지가 된 생사의 기억들은 님을 홀리는 사랑의 유영(遊泳)에 묻혀지고 이제는 혼(魂)이 된 삶마다 고독으로 봉우리진 뫼무리가 되어 밥 짓는 초가, 외 홀로 산촌, 겨울로 한가해진 들녘에 머물고 있습니다 봄 산의 빛깔같은 청춘이 오후같은 겨울에 이르면 다다라 맴도는 너는 통성(痛聲)의 기도 부모와 연민과 그대와 산녘에 대하여 보낸 세월만큼 다가 온 세월에 대하여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혼자란 것을 알았습니다 빈터는 숨이 멎어진 빈허(貧虛)로 잠자고 풀새들조차 가을의 저녁으로 누우면 바람의 숨으로 흩어져 갑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꽃으로 피웠을 봄 사람은 삶 속 삶을 사랑하는 낭만은 떠나간 님이라도 님은 님이라고 믿는 사랑은 왜 혼자 울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면서 영혼을 딛고 울어 주는 그대 님도 귓가를 맴돌다 허공을 가르는 메아리로 와서는 그 많던 사십 년륜이 바람이 되어 불어져 가는데도, 혼자 운다는것을 알았을 때 울음도 웃음이였음을 아는 님은 내 님이 되어 옵니다 내 안의 님이여 한가지라도 빛이기를 바랍니다 가슴 속 남겨진 이야기로 겨울의 봄처럼 사랑으로 다가와 지워지지 않은 내 안의 희망으로 님만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되어 찾아 올 그날을 기다립니다 상처가 된 울음은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보내면서 세월을 닮아 세월의 나신이 됩니다 그때처럼 하늘에 있고 그때처럼 별무리가 된 천지 자연 속에 녹아 있던 사연들도 작은 울음으로 서성거립니다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을때 아 님은 별이 되어 하늘에 있습니다. 글.李旻影-1221[2002]






    혼자 운다라는 것을 알았을때 이민영李旻影 혼자 웁니다. 겨울이 침묵하고 동강의 살-강에 머무를 수 없는 구름이 머물다 서리진다면 여울이 된 산울림 마저 야슬한 파라의 곡-울음으로 계절의 길목을 가를 때 웃음도 슬퍼져서 울음으로 무너지고 빈 가슴을 쓸어 내리듯 허무의 광야, 저녁의 들녘에서 님을 바라봅니다 파문이 된 계절의 後記가 남겨 준 이별이 광야에 내리면 작별의 말들이 머물다가 간 종이 위에는 검정 빗방울들, 자화상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처럼 옛 이야기로 열리고 戀書가 된 애원이 낙서가 되어 난마처럼 가득해버린 우리들은 청춘 흘러가던 시절도 운다는 것은 사랑 밤 새워 님과 함께 우는 것인 줄 알았는데, 혼자라는 것을 안다는 것처럼 오던 길 되돌아 서서 길 손 오래 된 장승은 그렇게 서 있었고 흔하던 빗바람조차 비켜 가고 떨어진 영혼만이 뒤덮고 삶이 되버린 연민이 오던 길에서 쓰러지고 길의 표지가 된 생사의 기억들은 님을 홀리는 사랑의 유영(遊泳)에 묻혀지고 이제는 혼(魂)이 된 삶마다 고독으로 봉우리진 뫼무리가 되어 밥 짓는 초가, 외 홀로 산촌, 겨울로 한가해진 들녘에 머물고 있습니다 봄 산의 빛깔같은 청춘이 오후같은 겨울에 이르면 다다라 맴도는 너는 통성(痛聲)의 기도 부모와 연민과 그대와 산녘에 대하여 보낸 세월만큼 다가 온 세월에 대하여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을 때 혼자란 것을 알았습니다 빈터는 숨이 멎어진 빈허(貧虛)로 잠자고 풀새들조차 가을의 저녁으로 누우면 바람의 숨으로 흩어져 갑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꽃으로 피웠을 봄 사람은 삶 속 삶을 사랑하는 낭만은 떠나간 님이라도 님은 님이라고 믿는 사랑은 왜 혼자 울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면서 영혼을 딛고 울어 주는 그대 님도 귓가를 맴돌다 허공을 가르는 메아리로 와서는 그 많던 사십 년륜이 바람이 되어 불어져 가는데도, 혼자 운다는것을 알았을 때 울음도 웃음이였음을 아는 님은 내 님이 되어 옵니다 내 안의 님이여 한가지라도 빛이기를 바랍니다 가슴 속 남겨진 이야기로 겨울의 봄처럼 사랑으로 다가와 지워지지 않은 내 안의 희망으로 님만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되어 찾아 올 그날을 기다립니다 상처가 된 울음은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보내면서 세월을 닮아 세월의 나신이 됩니다 그때처럼 하늘에 있고 그때처럼 별무리가 된 천지 자연 속에 녹아 있던 사연들도 작은 울음으로 서성거립니다 혼자 운다는 것을 알았을때 아 님은 별이 되어 하늘에 있습니다. 글.李旻影-1221[2002]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