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 만추--이민영 (이미지출처 다음넷) 이민영의 가을시, 만추--이민영 그들이 모여 내게 하던 말들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을은 비처럼 내린다고 했다 (자박자박 파고들고 있었다 묻혀지고도 일어서는 알곡의 춤 바람에도 휘둘려 익는 이파리의 사랑, 속살처럼 온순해져 있었다,) 가을은 그 기쁨을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2.10.05
[스크랩] 무단히 피는 봄 / 이민영 무단히 피는 봄 이민영李旻影 분홍이 머물다가 간 산마루에 님은 계신 줄 알았습니다 모락 모락 산 눈물이 새벽 길에 머뭅니다 돌아서면 길 모퉁이에 남아 있었을 꼬까비였는데 피어오른 꽃베루 마다 제 청혼은 받아 주신 것을 생각합니다 처자는 더욱 없고 바람 나 도망갔다는 준희이모..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2.10.03
추석시, 시월에는 / 이민영 시월에는 --이민영 李旻影 시월에는 태우다만 낙엽의 가슴에 붉은 멍이 인다 읽어놓은 책장의 페이지가 바람의 옷을 잡고 서성이면 삶의 꽃들이 모여 산과 들을 이루고 가을의 미래가 과거와 현재를 다독이며 파삭파삭한 희망을 건다 그래서 시월에는 어머니 그 어머님적 밭이랑에서 핑..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2.09.28
[스크랩] 그루지야의 노래(Грузинская Песня) / 아꾸좌바 (이민영의 추천 음유시가 391) 전쟁은 인류에 대한 반역이다.사람을 죽게한다..무력은 어떤 이유이든지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루지야 남오세티니아의 평화를 희구하며..그루지야의 서정 시인이자 음악가인 아꾸좌바의 시(작곡)를 올린다. 그루지야의 노래(Грузинская Песня) / 아꾸좌바..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1.03.08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旻影 행복한사랑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5년 04월 03일 개설하신 후 1776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776 개설일 2005년 04월 03일 오후 11:36 이었습니다. 첫 글 사랑시-사랑 그 귀하고 숭고함에 대하여-이민영시인 / 2005년 04월 21일 오전 05:05 첫 댓글 慧省님 "고운시 잘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0.02.12
11월 / 이민영 11월 이민영李旻影 길을 걷다가 늙은 수풀 사이 하늘 패랭이를 보았다 이파리 하나가 가을 그림자에게 배내짓을 한다 햇살에 달린 물 방울이 가지마다 촉촉한 삶을 멕인다 스산해지는가, 바람도 길 끄트머리에 고개를 박고 젖을 먹는다, 십일월이 되면 가로수가 외로워지는 것은 스스로를 태우는 것,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9.21
11월의 사랑 / 이민영 11월의 사랑--이민영李旻影 기억이 잊혀지지않는 십일월의 길에서 가을도 잊지 못하여 혼자 걸을 때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세월의 십일월 안에 사랑은 가을을 새기고 계셨으니 새겨진 십일월은 제게서 잊혀지지 않을 약속된 님인 줄 알았습니다. 푸르고 황송하던 여름이 붉어지고 산촌마다 사랑한다..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9.21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그림: 이금용 畵伯(女)님 제공-배꽃 피던 봄날)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베란다 창틈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으면 이제부터는 아가가 햇님을 두 손으로 안아 엄마를 재운다 바람은 불지않는데 나무가 어깨를 들썩거린다 보고싶은 님을 만나러 가는 들녘의 봄 아가씨들, 까만 흙이 고개를 삐꼼 내밀다가 파..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2.27
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이 만개한 날은 하늘도 봄입니다. 물대가 산으로 올라와서 수풀이 됩니다 초록 빛 아침 이슬이 안개처럼 나비들 군무 속으로 깔리면 속삭임같은 춤이 햇살 결을 받아 하루를 열어 가는 소녀의 날입니다 소년은 님을 뵈옵니다. 서울 외곽을 지나 산성에 이르면 계곡물이 봄으로..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2.25
겨울날 그 그리움에 대하여--이민영 (뉴 시스 제공-출처 다음뉴스) 겨울날 그 그리움에 대하여--이민영 겨울은 겨울날에 더욱 춥고 외로워 한다 겨울날 그 그리움에 對하여 그래서 겨울은 언제나 저 들녁 한가운데 있다 가을을 거두어간 빈 공간을 쓸쓸함으로 채워가는 것들도 가슴에 품는다 바람마져 적요한 들을 지고 옷깃을 스치더니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