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 십운공장흥 사복시정 익제
가장 아름다운 사랑시, 아가 / 유은선(강권순.강호중)
LEE MIN YOUNG
2009. 6. 27. 14:48
이민영 시인의 추천--가장 아름다운 사랑시, 아가 / 유은선(강권순.강호중)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세상이 얼마나 밝은지를
두고두고 다 보아도 모자랄 만큼 드넓은 이 세상을
고이 잠든 네 머리맡 고운 별을 따다 주마
예쁜 꿈을 꾸라고 샛별을 따다 주마.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햇살이 얼마나 밝은지를
두 팔을 활짝 펴도 모자랄 만큼 환한 그 웃음을
양금소리에 소금소리, 천사의 미소를 더한
햇살의 귀엣말을 그대로 전해주마
엄마가 거둬주마
햇빛 가린 먹구름을,
아빠도 지켜주마 고운 아가 뛰놀 땅을
아가야 넌 알고 있니
세상에는 가장 소중한 진실과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그것을 위해 우리는 함께 이 세상을 가꾸어야 한단다.
아가야 알고 있니?
이제 새로 시작하는 너의 삶에,
찬란한 햇살과 넘치는 축복이
늘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엄마 아빠의 아름다운 비나리를
산과 들 노래하는 세상,
꽃과 새들 춤을 추는 낙원
잔치를 벌여주마 흥겨운 잔치, 마당놀이 펼쳐보자.
곧게 자란 나무되어
금수강산 이루라는 간절한 비나리를
푸른 숲의 염원을.
(이민영 시인의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