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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참꽃 속으로 빠져 봅시다

LEE MIN YOUNG 2007. 4. 21. 23:06
행복한사랑

 
메밀꽃 아버지--李旻影(시 낭송작)
 
달님이 오시다가 돌아갑니다
엷은 하늘도 멈칫합니다
바람도 살랑거리기 두렵습니다

밤이 되돌아 가시자
들에는 눈물이 흐르고
흘러내리는 눈물이
연륜의 무상을 타고 흩어지면서
지나가는 별빛에게 이야기합니다
 
서산녘 노을처럼 져버리기 전에
차라리 그대 가슴 꽃안개로 피어나,
밤을 안고 지는 유성우 流星雨인가요

져버리지는 마세요 그렇게
너른 하늘
잔별들의 웃음
이야기 같은 빛으로 남아주세요
 
밤을 헤아리며
내내 하늘 위라도 담아 놓을 듯
흩어지는 별들을 줍숩니다
 
어머니,지난 여름 밀밭길을 둘이 걸었던 것처럼
오늘 밤은 별밭 위로 내려앉은 무수한 이야기
아버지를 듣고 싶습니다
 
 
<시작노트>-삶의 윤회내가 살았던 보성寶城 옹골에는 항상 아버지가 계신다.
애린 내가 애린 날 산사람들은 비탈이고 어른들이었는 데
산깔이 산꼬랑지마다 동화가 되어 섶을 쳤고
각지 빗질로 고와진 비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아이가 되어 내달렸다.
서숙알처럼 나동그라진 햇살이 산몰랑지에서 각시놀이 하다가
숲이 그리우면 옹달샘 가로 내려와 소년과 소녀이기도 하였고,
한 마지기에 석 섬이면 합은 여나문 섬이라고
아버지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쌈번추 이파리에 써 보기도 하는 곳이였다.
시한이 올라치면 아버지는 건불로도 엄니 아랫묵은 따끈해질 것이라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리나뭇단을 해 와서 정개에도 쟁이고 뒤란에도 쟁이고
망옷밑초로 써래질도 해두었다. 맹감 덩굴이 솔낭구 새로 여름을 쏟아내고
황혼이 들판을 두른 해넘짝, 별들이 살랑살랑 볼 조금으로 웃어주면
묏등에서 주무시던 할배도 해남산 할매도 돌아와 춤을 추는 곳,
온날 온날 더덩실 아버지 발대지게가 나비처럼 춤을 추는 곳,
이제 그 들판은 내눈물같은 메밀꽃으로 들을 덮고 내아바지는 수도 없이
꽃이 되어 춤을 추는 것이다.
흐드러진 참꽃 속으로 빠져 봅시다
21일부터 ‘제11회 비슬산 참꽃제’ 열려



지역의 명산인 비슬산은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낙동강과 어우러져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더욱이 골마다 조상의 숨결이 담긴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곳이다.

 

 

 

해발 1,084m의 비슬산 대견사지 뒤편 정상 부근, 30만평의 거대한 참꽃군락지. 흐드러지게 핀 참꽃물결에 매료되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11회 비슬산참꽃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비슬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중 비슬산산신제와 참꽃시낭송회, 민속놀이마당, 한지·도예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위주로 개최된다.

 

특히, 금년에는 자연과 과학 어우러질 수 있는 각종 과학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개최되어 어린이들의 현장학습 코너로 맞춤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비슬산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대견사지삼층석탑, 용봉석불입상, 용연사 석조계단 등 문화재와 용연사, 유가사, 소재사 등 전통사찰과 약산온천 등이 유명하다.

 

 

◈ 참꽃축제 문화행사 일정

 

행 사 명

장 소

일 시

시 노래 콘서트

휴양림광장, 대견사지

4. 21(土) 12:00

거문고 공연

4. 22(日) 12:00

JUST MAGIC 마술쇼

휴양림광장

4. 23(月) 14:00

삼성치어 무용단/시낭송회/시비제막식

시낭송회/시화전

4. 24(火) 11:00

통기타 가수

4. 25(水) 12:00

청소년 어울마당

4. 25(水) 14:00

박창용마임퍼포먼스

4. 26(木)14:00

문화원 예술단공연

(고전무용 등 5종)

4. 27(金) 14:00

안데스음악 “트리브”

휴양림광장, 대견사지

4. 28(土) 12:00

북한예술단 공연

휴양림광장

4. 29(日) 13:00

문화원 민요공연

4. 29(日) 14:00

 

 

◈ 참꽃축제 부대행사 일정

 

행 사 명

장 소

일 시

민속놀이마당

청소년수련장

4. 21(土)~4. 29(日)

참꽃시낭송회/시비 제막식/시사랑사람들 참가

휴양림 연못 주변

4. 24(화)

한지, 도예체험

취사장 위

4. 21(土)~4. 29()

꽃꽂이전시회

도 로 변

4. 21(土)~4. 29()

사진전시회

관리사무소 앞

4. 21(土)~4. 29()

비슬이캐릭터홍보

휴양림 일원

4. 21(土)~4. 29()

비슬이사진촬영소운영

휴양림광장 일원

4. 21(土)~4. 29()

참꽃도우미 홍보

휴양림광장 입구

4. 24()

먹거리장터

도로변,야영장

4. 21(土)~4. 29()

특산물판매장

팔각정 주변

4. 21(土)~4. 29()

과학체험행사

청소년수련장주변

유치곤장군기념관

4. 21(土)~4. 29()

에어바운스

휴양림광장내

4. 21(土)~4.29(日)

참꽃 체험행사

관리사무소 위

4. 24(火)

 

 

 출처--

박현혜 기자(phh1977@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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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비슬산 참꽃시 낭송회는 4월24일 입니다

 

시 낭송회 작품중에서 이민영시인의 시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이별 --이 민 영

아름다운 이별이 어느 날 이야기하기를
그대를 두고 떠나는 가슴은 이별이 아니고
잊혀질 사랑의 기억이라고 했다.

이별은 찾아와
사랑 속으로 찾아와
이별이 되었다.

이별은 쓸쓸하여
잊어야 할 존재의 연민으로 남겨지는 때
시간의 아쉬움이라고 했다.
세월 앞에 휘둘리면서도
절절한 사랑에 울고
그 이별 속에서 숨 쉬고 있었음을 잊지 않았다.

언제인가 우리들이 모른 체하고 지나치는 그 날
상실보다 얻어질 인생 앞에서
또 하나의 사랑에 울고 있었다.

 
[이민영의 이 시를 "비슬산 시낭송대회"에서 "낭송가--손진숙"이 2007. 4. 24 낭송함]


 

무단히 피는  봄 -- 이민영李旻影 [축제 전시 시화]


분홍이 머물다가  간 산마루에
님은 계신 줄 알았습니다

 

모락 모락 산 눈물이 새벽 길에 머뭅니다

 

돌아서면
길 모퉁이에 남아있었을 꼬까비였는데
피어오른 꽃베루 마다
제 청혼은 받아주신 것을 생각합니다

 

처자는 더욱 없고
바람 나 도망갔다는 준희이모 소식만 들려옵니다
어디 이 봄만 철 이겠습니까
철수아재가 경운기를 팽개치고 뜀박질을 하자
무단히 피는  봄이라고 
경운기는 통통소리에다 진달래를 피웁니다

 

*旻影 詩목록(060410)에서

전국의 시사랑사람들이 참가하는 비슬산 참꽃축제 시낭송회가 열린다

 

이민영 시사랑사람들 대표를 비롯하여 부산의  손영심. 정영희. 전순자시인

서울의 이재순. 장성의 김복수. 서초구의 김경아. 방학동의 최순자.이은심. 김계반.

 여수의 정재수.

한휘준.시인님등이참석하며 김지향. 김지숙. 최진엽 시인의 전국 시사랑사람들 과

대구사림시/낭만시인의 시.대구문협과 대구시협회원의 시 등

시인의 시가 전시 된다. 아울러 이 고장 출신시인인

서지월시인의 비슬산 참꽃 시비가 세워진다.

(참석문의 010-5650-5808)

대구에서 강가애 기자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