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6일 오전 02:55 이민영시인 http://cfile231.uf.daum.net/R320x0/996A1D505BAA76BF09343D 광이 십운공장흥 사복시정 익제 2018.09.26
기쁨은 그대에게 주는 편지고 슬픔은 내가 태우는 향취입니다 / 이민영 이제, 헤어지는 것은 헤어짐이 아닙니다 상대성의 원리가 감정을 외면한 실험의 현장에서 채증되듯이 두 개 직선의 모습은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詩를 쓰듯이 이성은 당신을 대하진 않습니다 정태적 실사에서 말이 없는 회화는 완성인 양 만남의 詩를 보내는 것도 감정의 동태적(動態的).. 글과 덧상 2012.02.04
이성의 함몰속에 열렬히 애무하는 시 / 이민영 우리는 늘 사랑할 자유 속에 갖혀 있어야 한다. 사랑은 속박의 자유로부터 감추어놓은 내 모습이다. 그래서 사랑할 자유를 버린다는 것은 이미 속설이다 그대의 언어를 물민경에 비추어 보면서 입은 허공을 향해 나를 잊어야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분출해야 하는 내 이성의 눈은 어디에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2.01.29
바위채송화 / 이민영 바위 채송화 이민영 산골에 사는 아버지는 풋여름이 들판에 머물고 정날 햇살로 하늘이 노랗게 방글거리면 달월은 지더라도 산골은 지켜야한다는 할아버지 명命에 각지낫을 들고 낭구새 삐쭉한 오솔길에서 아이와 함께 다름박질합니다. 잔대들이 솔강치와 어깨 맞대며 덥다고 옹알거리면 아이는 갈.. 글과 덧상 2011.03.18
추억에서 / 박재삼 추억에서 30 박재삼 국민학교를 나온 형이 화월(花月)여관 심부름꾼으로 있을 때 그 층층계 밑에 옹송그리고 얼마를 떨고 있으면 손님들이 먹다가 남은 음식을 싸서 나를 향해 남몰래 던져 주었다. 집에 가면 엄마와 아빠 그리고 두 누이동생이 부황에 떠서 그래도 웃으면서 반가이 맞이했다. 나는 맛..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12
그릇/ 오세영, 오세영시인 출판기념회에서 그릇--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節制)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理性)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 시사랑사람들문학 카페 행사 2010.08.10
소리의 거처 / 조용미와 산 / 이민영 소리의 거처 / 조용미 비 오는 숲의 모든 소리는 물소리다 숲의 벚나무 가지들이 검게 변한다 숲 속의 모든 빛은 벚나무 껍질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 흑탄처럼 검어진 우람한 벚나무를 바라보고 있으면 숲에서 사라진 모든 소리의 중심에는 그 검은빛이 관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른 연못에 물이 들..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8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李旻影의 "禪과 인간" 사이에서 그 고뇌를 읽기. 출처- 시와 비평,두레문학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6
여름 / 권오삼외 깨댕이 / 이민영 (아이꼬오 더버라~~) 여름 권오삼 해는 활활 매미는 맴맴 참새는 짹짹 까치는 깍깍 나뭇잎은 팔랑팔랑 개미는 뻘뻘 꿀벌은 붕붕 모두모두 바쁜데 구름만 느릿느릿 (권오삼·아동문학가, 1943-) 깨댕이2--이민영 때까우 뒤뚱뒤뚱 병아리 아장아장 검둥이 멍구멍구 햇살이 쇠리쇠리 여름이 도망간다 깨댕..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