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 만추--이민영 (이미지출처 다음넷) 이민영의 가을시, 만추--이민영 그들이 모여 내게 하던 말들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을은 비처럼 내린다고 했다 (자박자박 파고들고 있었다 묻혀지고도 일어서는 알곡의 춤 바람에도 휘둘려 익는 이파리의 사랑, 속살처럼 온순해져 있었다,) 가을은 그 기쁨을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2.10.05
가을시 모음 가을 속치마 李旻影 가을이 가을옷을 두른 속치마 앞에서 외로워 합니다 '풍성하고 앳돼누나 나의 사랑아'라고 외치는 데 뜽금없이 고추잠자리가 날개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댑되 두 눈을 꼼지작거립니다 해마다 보는 가을들녁입니다만 알곡에 속삭이는 햇살의 밀어가 절절합니.. 글과 덧상 2011.11.20
가을을 보낸 겨울의 노래 /李旻影 어머니의 시 (가을을 보낸 겨울의 노래)/李旻影 "사랑은 달빛이며 이슬이며 잎새에 이는 바람이다. 포토지원-cherry님 어머니의 시 (가을을 보낸 겨울의 노래)/이민영 늦은 가을을 가슴에 매달고 달려가기엔 11월이 작아지는 이 밤 떨어지는 가을을 담습니다 꽃술의 그리움이 붉게 여물어가는 듯 살갑게 .. 글과 덧상 2010.09.30
가을시, 여름의 비상 空超에 대하여 --이민영 가을에, 여름의 비상 空超에 대하여1 --이민영 비의 분무가 알아낸 작은 떨림을 시간의 액화가 침묵의 간극에 숨어있을때 찰나의 시선이 보여준 추억이 봄이었을때 울고싶은 우수와 이별하여 고독해진 여름이 만나서 서로 주고받던 말 새들은 알아 냈을까 감춰진 본능과 우울 사이에 병든 발자욱은 숨.. 글과 덧상 2010.09.22
가을의 노래 / 詩 김대규 - 낭송.김미숙 . 가을의 노래 / 詩 김대규 - 낭송.김미숙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오직 한 사..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10.06
숨 쉬는 것들의 가을 / 이민영 숨 쉬는 것들의 가을 (사진 출처 :정선스무골 원문보기▶ 작자 : 채플린) 이민영李旻影 가을에는 숨만 쉬는 보여줄 수 없는 가을이 있다. 가을에는 아무도 '이 가을'을 위해 울어주지 않을 것이다 혼자 山그림자의 뒷덜미에 대고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만산홍엽 앞에서는 눈의 눈물은 보일 수 없어 겉옷.. 글과 덧상 2009.10.02
추석시 . 솔 잎 / 오탁번 솔 잎 오 탁 번 추석 송편 솥에 넣을 솔잎을 따려고 떵거미가 질때 발소리 죽이고 뒷산에 올라가는 할머니 얼굴은 손자놈 콧물보다 진한 생의때 잿빛 머리칼은 한줌도 안되지만 소나무의 아픔은 옛짐작으로도 안다 해 넘어가고 첫잠든 소나무가 은하수 멀리까지 단꿈 꿀때 살며시 솔잎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9.22
가을이 가기전에 사랑하고싶다 / 李旻影 가을이 오면 사랑하고 싶다. 눈이 맑고 눈길이 아름답고 소녀같은 청아한 햇살이면서 붉은 여인이 내품에 안겨 줄 가을을 닮은 여인을 사랑하고 싶다 가을이 오면 맑은 하늘에 이름을 걸고는 한없이 정갈한 언어에 눈은 초롱에 빛나 동산의 붉은 해도 들의 풍요로움도 나무의 이야기도 숲의 웃음도 한.. 글과 덧상 2009.09.19
가을 예언 / 김백겸 . 가을 예언 김백겸 낮잠을 자는 인생의 오후에 까치가 몰려와 아우성을 치는군요 창 밖에 단풍나무 잎사귀들이 자욱히 떨어졌습니다 하늘에 양떼구름들이 동에서 서로 은하수처럼 뻗어있고요 바람은 목자의 지팡이를 지나 초원을 가로지르고 있네요 날개를 펴지 않은 예언들이 수리부엉이처럼 소나..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9.17
이별할 때 얻는 진실 / 李旻影 이별할 때 얻는 진실 / 李旻影 어머니, 아버지, 실팽이, 누렁소 하늘 보고 히죽이던 얼굴, 몸빼치마.. 저녁거미가 눕다 간다 아슥하게 아즐하다 모두가 떠나고 이제 남는 것들만 우리에게 돌아 오면 야슬한 나래만 눈뜨는 새가 되어 숲에 앉는다 귀는 잊혀져서 눈 안으로 새긴 이파리채 묻어온 숨의 결 .. 글과 덧상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