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 때 얻는 진실 / 李旻影 어머니, 아버지, 실팽이, 누렁소 하늘 보고 히죽이던 얼굴, 몸빼치마.. 저녁거미가 눕다 간다 아슥하게 아즐하다 모두가 떠나고 이제 남는 것들만 우리에게 돌아 오면 야슬한 나래만 눈뜨는 새가 되어 숲에 앉는다 귀는 잊혀져서 눈 안으로 새긴 이파리채 묻어온 숨의 결 하나로 적막의 겨울을 데우려할 때 강산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방울처럼 달린 그 아버지의 발걸음 들이 기억한다 송글송글 맺힌 방울이 떨어진다 저믓저믓 하나씩 하나로만 채운 채 떠난다 *李旻影 想-3426[00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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