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旻影詩人의 推薦음유시-376)
잘 자요 내사랑 -한혜경 詩, 임태경
긴 하루 저물어
지친 배를 끌고
집으로 가는 길, 노을 붉다
놀던 아이들 다 돌아가고
골목 가득 고인
어둠이 깊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고
아침까지 편한 휴식이기를
널 품에 안고서
곤한 잠에 드는
이 꿈같은 평온을 사랑한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고
아침까지 편한 휴식이기를
널 품에 안고서 곤한 잠에 드는
이 꿈같은 평온을 사랑한다.
오늘 만큼만
내일도 좋았으면,
*임태경 시인은 가수다. 높고 너른 음역을 지닌 팝페라,
..mbc 창사특집 드라마 주몽의 OST에는 해모수와 유화의 사랑을 그린 <처음 그때처럼>이 있었다
대저 드라마는 작자의 작품성의 원근이 사실의 모습을 넘어 감성에 치중한데 유화의 사랑은
인간성의 근원에 다가가 모성을 빛내려는 너르고 아득한 처절한 모습이 감동을 주었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자
아이 엠 에프와 같은 '이 어려운 삶의 사랑' 앞에
우리의 주변을 맴도는 추위 앞에
그래도 꼭 껴안고 잠을 자는
우리.....
이 밤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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