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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내사랑- 임태경

LEE MIN YOUNG 2008. 10.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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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旻影詩人의 推薦음유시-376)

         

        잘 자요 내사랑 -한혜경 詩,  임태경



        긴 하루 저물어
        지친 배를 끌고
        집으로 가는 길, 노을 붉다

        놀던 아이들 다 돌아가고
        골목 가득 고인
        어둠이 깊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고
        아침까지 편한 휴식이기를

        널 품에 안고서
        곤한 잠에 드는
        이 꿈같은 평온을 사랑한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고
        아침까지 편한 휴식이기를

        널 품에 안고서 곤한 잠에 드는
        이 꿈같은 평온을 사랑한다.
        오늘 만큼만
        내일도 좋았으면, 


         

         


        *임태경 시인은 가수다. 높고 너른 음역을 지닌 팝페라,
          ..mbc 창사특집 드라마 주몽의 OST에는  해모수와 유화의 사랑을 그린 <처음 그때처럼>이 있었다

        대저 드라마는 작자의 작품성의 원근이  사실의 모습을 넘어 감성에 치중한데 유화의 사랑은 

        인간성의 근원에 다가가 모성을 빛내려는 너르고 아득한 처절한 모습이 감동을 주었다....

         

        쉬엄 쉬엄, 고단한 걸음 내려놓자

        아이 엠 에프와 같은 '이 어려운 삶의 사랑' 앞에

        우리의 주변을 맴도는 추위 앞에

        그래도 꼭 껴안고 잠을 자는

        우리.....

        이 밤을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