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다음넷)
이민영의 가을시, 만추--이민영
그들이 모여
내게 하던 말들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을은 비처럼 내린다고 했다
(자박자박 파고들고 있었다 묻혀지고도 일어서는 알곡의 춤
바람에도 휘둘려 익는 이파리의 사랑, 속살처럼 온순해져 있었다,)
가을은 그 기쁨을 감출 수 없도록
황홀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는 들녁,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사랑이여 살아나거니, 그리하여 태양의 흑점속에서 열정을 태우고 스스로 은유해지는
기억의 희망이, 화석이 되기 위하여 또 한세기일 것같은 긴 시간을 돌아오는 것처럼)
지상이여 잊지 말아다오
더 볼록하게 가슴을 매만지며 기억해다오
파닥거리는 언어들이 물길 찾아간
도랑물의 들녁, 잊혀진 과거와
돌아올 그대가 포옹을 해다오.
Patoma - Haris Alexiou (출처-영화 만추)
(출처-영화 만추)
(출처-영화 만추)
만추의 여인들, 모습(출처-영화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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