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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날에 읽을 시, 수라 / 백석

LEE MIN YOUNG 2015. 2. 19. 02:01

(한국명시-234) 수라(修羅)-백석

 




수라(修羅)-백석 거미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언제인가 새끼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어데서 좁쌀알만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작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 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아나버리며 나를 서럽게 한다 나는 이 작은 것을 고히 보드러운 종이에 받어 또 문밖으로 버리며 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엄마는 소리내어 "내새끼" 하며 반깁니다 간혹 전화기에다 할머니는 손주가 보고 싶다며 우리 살강치 잘 있냐 "합니다 할아버지는 웃으며 속으로만 "내 새끼 "합니다. 가족 제도 아래서 누천년을 이어온 우리네 가정, 사랑만 있는 우리의 모습입니다.설날에 읽습니다. 수라--참 좋은 詩지요, 백석 시인의 시입니다. 언제인가 처음 이 시를 읽고, 한참이나 울었습니다. 설날에 피붙이들이 함께하는 시간들, 거미 식구로, 우리들의 家族愛입니다, 우리 민족만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이 많는 우리네 詩입니다 *수라(修羅) : 불교에서 싸우기를 좋아하는 신(神), 아수라(阿修羅 가족 공동체를 방해하는 현실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함 *나린-내린,*아물-아른,*무서우이--무서워 *싹기도 : 흥분이 가라 앉기도. 식기도 *가제 : 방금, 막 .

Melissa Basco..(케손시.사업가) "meaning of a in this there treasure in this life sentence" all thing, there is a world treasure but most of all treasure is there is a life and christians spirit and care ability with consideration counselling. all of the sadness i grand new show place...!!(출처Melissa Basco페북에서)

Track No. 4 - Aranjuez, Mon Amour 음악은 카를로스국왕으로부터 후작의 칭호를 받은 작곡가, 유명한 곡 Amalia Rodrigues 로드리게의 Aranjuez Mon Amour 아랑휴즈입니다
 

 

 
*음악-Amalia Rodrigues (1920 ~ 1999) Aranjuez Mon Amour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논시밭에 망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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