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어디서 오는가 / 서지월 사랑이여, 어디서 오는가 서지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랑이여 어디서 오는가 얼굴 없는 바람은 풀잎의 몸 어루만지며 불어드는데 사랑이여 불면의 밤을 어디에서 보내고 못견디겠다는 듯 짙은 그늘 드리우며 사랑이여, 오늘은 새 한 마리 날지 않는 하늘이 너무 높아 우르러기 조차 힘드는데 사랑이..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1.07.16
먼길 / 문정희 먼 길 - 문정희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이 먼 길을 내가 걸어오다니 어디에도 아는 길은 없었다 그냥 신을 신고 걸어왔을 뿐 처음 걷기를 배운 날부터 지상과 나 사이에는 신이 있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뒤뚱거리며 여기까지 왔을 뿐 새들은 얼마나 가벼운 신을 신었을까 바람이나 강물은 또 무슨 신..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