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게 / 심정미 한 사람에게 / 심정미 님! 어제부터 후덥지근하던 바람안고 가을 같은, 우수어린 감정 하나 껴 안고 다닐까 싶은 가을맞이 비가 가시는 듯 다시 가슴께로 내리고 있습니다 어둠 옆에 소문 없이 앉은 저는 비나 혹은 바람 같은 속 없는 것들에 마음을 주면서 가끔은 멍하게 인내를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1.12.12
해무 / 심정미 해무 / 심정미 마른 입술 위로 애타는 시간이 흐를듯 풀어진 視界 사이 한탄처럼 밀려오는 안개, 여름 오기 전 먼저 들이친 그는 섬의 경계를 허물고 덫을 놓았다 시간이란 온통 그렇게 젖어있는 것으로 알았지만 마른 날을 보았다면 필시 악착같이 그를 긁어냈을 것이다 회항의 닻이 습관처럼 섬으로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