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시 . 솔 잎 / 오탁번 솔 잎 오 탁 번 추석 송편 솥에 넣을 솔잎을 따려고 떵거미가 질때 발소리 죽이고 뒷산에 올라가는 할머니 얼굴은 손자놈 콧물보다 진한 생의때 잿빛 머리칼은 한줌도 안되지만 소나무의 아픔은 옛짐작으로도 안다 해 넘어가고 첫잠든 소나무가 은하수 멀리까지 단꿈 꿀때 살며시 솔잎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9.22
사랑하는 오탁번 폭설~~ 폭설(暴雪) - 오탁번 / 낭송 이인철 삼동에도 웬만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도 땅끝 외진 동네에 어느 해 겨울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이장이 허둥지둥 마이크를 잡았다 -주민 여러분! 삽 들고 회관 앞으로 모이쇼잉! 눈이 좆나게 내려부렸당께! 이튿날 아침 눈을 뜨니 간밤에 자가웃 폭설이 내려 비닐하..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