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먹는 슬픔 / 유종인 아껴 먹는 슬픔 유종인 재래식 화장실 갈 때마다 짧게 뜯어가던 두루마리 화장지들 내 밑바닥 죄를 닦던 낡은 성경책이 아닐까 떠올린 적이 있다 말씀이 지워진 부드럽고 하얀 성경책 화장지! 외경의 문밖에서 누군가 나를 노크할 때마다 나는 아직 죄를 배설 중입니다 다시 문을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