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 임영조 물 / 임영조 무조건 섞이고 싶다 섞여서 흘러가고 싶다 가다가 거대한 山이라도 만나면 감쪽같이 통정하듯 스미고 싶다 더 깊게 더 낮게 흐르고 흘러 그대 잠든 마을을 지나 간혹 맹물 같은 여자라도 만나면 아무런 부담 없이 맨살로 섞여 짜디짠 바다에 닿고 싶다 온갖 잡념을 풀고 맛도 색깔도 냄새..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