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함께 경배하며 축하합니다.
모두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오늘 오신 아기 예수님은
가난한 이를 더 사랑하리라 이야기할 것입니다.
죄 짓고 빚진 자에게
님의 관용의 손은 더 다가갈 것이라 할 것입니다.
늙고 병든 이에게 아픈 몸의 온전한 치유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지금은 모두가 외롭고 쓸쓸합니다.
우리들의 추위는 너무 춥습니다.
님이시여 따뜻한 입김이 되 주시라 외칩니다.
어둠을 물리쳐 주시라고 그 구원을 향하여
님의 땅 아래서는 이렇듯 절규처럼 외칩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님의 눈에만 보이는 이곳에서 외칩니다.
님을 향하여 대나무처럼 사랑에 목이 메입니다.
이 땅의 어두운 곳, 그 구석 구석에, 사방 천지 울음이 들리는 곳을
찾아 오시어, 그 두 눈물을, 님의 손길 만으로도 닦아 주십시요.
님이시여 어두운 곳을, 님이시여 빛으로 오셔줄 것을,
오늘 가장 외로운 어둠이 외칩니다.
님을 향하여,
아직도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 땅,
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쓸쓸한- 외로운 눈물들이
서로 모여, 두 손 모아 가면서
아기 예수님과 함께 대나무처럼, 사랑을 외칩니다.
즐거운 성탄에,
얼굴은 기뻐하여 웃고 있어야 했으나
가슴은 울고있는 우리들에게
님의 사랑을 외칩니다.
사랑의 한국시인-이민영시인 올림
*대나무는 위로 자랍니다 언제나 푸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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