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죄 - 반칠환
새끼들에게 줄 풀벌레 잡아오던
지빠귀를 새매가 나꾸어 갔다
가까스로 허물 벗은 날개 말리던
잠자리를 물총새가 꿀꺽 삼켜 버렸다
오전에 돋은 새싹을 다람쥐가 갉아먹는다
그러나 어느 유족도 복수를 꿈꾸지 않는다
다 먹은 죄가 있기 때문이다
한없이 슬퍼도 적막한, 푸른 숲 속의 일이다
................................. 세상을 다스리는 제1의 권력이 무엇인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등, 이 세상을 지배하는 역동의 권력은 무엇인가, 율법은 도덕은 법률은 무엇인가,사랑, 사랑이다. 사랑에서 출발하여 대해를 이루고 국가를 이루고 민주주의와 경제와 부국을 이루고 정치 지도자들을 다스리고 깨우치면서 마침내 사랑으로 죽는, 사랑으로 귀소한다.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없다 사랑이 없이는 삶도 죽음도 없다.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이 주신 원리요, 어머님이 주신 가르킴이다. 그런데 어찌 미워할 것인가...순수함이란 사랑에서 출발한 것이고, 이 세상을 밝게하고 맑게하는 청령제이다. 겸손과 속죄도 사랑하기에 나온다. 생각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겸손해 하는 일, 특히 사람이란 내가 사람이란 여러분에게 겸허해하면서 머리숙일 줄 아는 일...사랑을 목고 사는 사람의 자격이다....이민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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