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가을시, 만추 이민영

LEE MIN YOUNG 2008. 9. 9. 08:58

      이민영의 가을시, 만추--이민영
       

      그들이 모여서

      내게 하던 말들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가 가을처럼 내린다고 했다.

      가을은 그 기쁨을 감출 수 없도록

      황홀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는 들녘,

      지상이여 잊지 말아다오.

      볼록하게 가슴을 매만지며 기억해다오.

      파닥거리는 언어들이

      물길찾아 간 도랑물의 들녘, 잊혀진 과거와

      돌아올 그대가 포옹하여 

       기억을 해다오.

       

       (200804-旻影錄)


       

       .

       

       

       Patoma -  Haris Alexiou

       




       

       

      헤리스 알렉슈..그녀는 청중으로부터 "Haroula (Little Grace)"라는 애칭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