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하심 / 이민영

LEE MIN YOUNG 2009. 1. 6. 23:39


































      하심--이민영 너가 나의 생애를 전부 두고 기억한다는 것은 너를 나의 생애에 전부 지우고 보낸다는 것이니 아픔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알아 보내고 그리워한다는 것이 사랑 안에 나를 가둔 것이니 아픔이 많아, 기억하던 것들이 흘러갈 때에 스스로는 버려진다는 것을 알았으니 냇물에 파닥거리며 뛰노는 조막 조막한 어린 시절 언제나 첫사랑 같은 아득하여 강으로 흘러가리. 구름 사이 햇살도 안고 소낙비가 찰랑거린 천둥도 안고 눈빛 젖은 별도 담아 그래도 너는 담고 같이 흐르는 것이니, 나에게 흐르지 못하는 것들은 어디다 둘까






      * 하심은 수행 經의 첫始作인 마음 비우는 연습의 하나입니다. (강물인) 너가 나의 생애를 전부 두고 기억한다는 것은 (강물인) 너를 나의 생애에 전부 지우고 보낸다는 것이니 아픔이 많아 (물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알아 보내고 그리워한다는 것이 사랑 안에 나를 가둔 것이니 아픔이 많아, -下心이지요 공경의 첫걸음입니다. -비우고 섬기는 일이 자연을 닮는 물은 스스로 흐르고 품에 안으면서도 뿜어내지않는 가르킴입니다. -그 下心을, 河心이 안고 있는 江心입니다 .....이민영시인





      편집-도화예인(화가.대전)선생님. 李旻影의 산문집에서(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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