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하여 나는 가난한 예배를 바치노라. 섣달 그믐날--김남조

LEE MIN YOUNG 2009. 1. 24. 21:41

     하여 나는 가난한 예배를 바치노라. 섣달 그믐날--김남조

     

    섣달 그믐날--김남조

     

     

    새해 와서 앉으라고

    의자를 비워주고 떠나는

    허리 아픈 섣달 그믐날을

    당신이라 부르련다

    제야의 고갯마루에서

    당신이 가물가물 사라져가는 길

    뚫어서 구멍내는 눈짓으로

    나는 바라봐야겠어

     

    세상은

    새해맞이 흥분으로 출렁이는데

    당신은 눈 침침, 귀도 멍멍하니

    나와 잘 어울리는

    내 사랑 어찌 아니겠는가

     

    마지막이란

    심오한 사상이다

     

    누구라도 그의 생의

    섣달 그믐날을 향해 달려가거늘

    이야말로

    평등의 완성이다

     

    조금 남은 시간을

    시금처럼 귀하게 나누어주고

    여윈 몸 훠이훠이 가고 있는 당신은

    가장 정직한 청빈이다

     

    하여 나는

    가난한 예배를 바치노라.

     

     

    
    

    ...................................................................................

    詩人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
    아마 詩의 精神일 것입니다.  그것은, 정신이 주는 사랑과 풍요함 일 것입니다.
    모든 세태가 변하고,  가난하고 찌들어도
    詩만은 항상 풍요한 부자인 것은
    넉넉한 가슴 때문입니다. 詩의 그림자-詩人은 그렇게 살아갑니다.

    시의 정신은 무엇일까요..사랑?  정의?  맑음?  순수?  지조?
    이것들이 때로는 지사적인 정신?  학자?  선비의 정신?  牧者의 정신이 되기도 하겠죠?
    詩人의 精神이 혼미해졌을 때  마지막 남은 歷史의 魂도 혼미해지겠지요.

    허리 아픈 섣달 그믐날에 인종과 포용의 시,

    詩聖 김남조 시인님의  사랑-섣달 그믐날을 읽습니다. 존경하는 세상의 선생님-모든 분들!

    우리 설날과 새해에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李旻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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