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자리
사랑의 자리
단 두사람의 자리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라는 사람
당신이 지켜주는 나라는 사람
당신과 나만의 자리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오손 도손 숨쉬고 밥먹고 잠자고
알콩 달콩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여우와 늑대가 되어서 아옹다옹 사랑놀이도 하는,
사랑의 자리에서
함께 살며
함께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민영시인.2006.02.28>
*(畵출처 sbs-오 하늘이시여.자경과 왕모의 결혼에서 제공)
그리움이란 님-이민영(李旻影)
그리움의 님은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착합니다.
동그라미로 그린 아침 햇살입니다
잠 잘 때나 아침을 나설 때나 곁에 머물며
내 얼굴에 그려준 얼굴
일어나자마자 오십니다
까만 눈 망울과 환한 미소가 포옹한 듯
눈 인사가 정겹습니다
두 얼굴이 한 얼굴이 되고
두 가슴이 한 가슴이 되면
웃음소리가 가슴을 흔듭니다
"춥지"
"밥 먹어야지"
"응"
"추우니 외투를 입어야지"
"그래"
"오늘 하루 잘 지냈다"
"나도..."
"얼른 집에 가자"
"우리 음악 듣고 詩를 읽자"
"이해인.안도현.문정희.이민영...님들이 써놓은 그리움의 詩를"
"응"
회사문을 나섭니다
같이 퇴근합니다
지하철을 탑니다
보도를 걷습니다
둘의 발걸음은 음악입니다
집에 들어섭니다
詩를 읽습니다
모습은 夫婦입니다
밤이 다하도록
곁에서 떠날 줄 모르며
항상 그 미소입니다
벼개맡에서는,
아름다운 하늘과 별 이야기를 그리고는
두 마리의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긴 여행을 나섭니다.
쿨~쿨~
ㅋㅋㅋㅋㅋ...
이민영散文詩(20021223 편지-101)에서
(우린~~삐야기와 꼬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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