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여름밤 / 이민영

LEE MIN YOUNG 2011. 6. 25. 21:00

 

 

 
      여름밤 / 이민영 고독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 것은 더 깊은 고독도 있어 떠나지 못하는 님의 침묵 때문입니다. 말없는 응시 속에 빗금치는 물줄기 위로 하늘이 보입디다 잔잔한 바람이 함께 흔들리우는 혼자만의 연상이었겠지요, 날 밝으면 먼데 산울림처럼 조용하여질 내면에서 용트림이 울면 그것은 창가로만 맴돌던 저라고 해주십시요 밤을 잊어도 자꾸만 다가오는 얼굴입니다. 젖은 눈자위 위로 또렸한 기억이 될 때 까지 안아드리기 위하여 같이 캄캄해지렵니다. 2011.06.25. 이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