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삐약 삐약 --최진엽 오늘 선생님 꼬꼬가 목이 아팠습니다.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똥그르~" 아가 삐약이들이 동그란 눈으로 바라봅니다.
"선생님이 목이 아파서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해야해요."
"우리 아가 삐약이들도 조용히 하고 친구들과 소근소근 이야기 하세요." "삐약(네)..삐약(네).." 창문 옆에 빼꼼이 서 있는 아가향나무가 듣도록 큰 소리로 대답 해 놓고선 금방 삐약삐약 합니다. "ㅃㅃㅃㅃㅃㅃㅃㅃ ㅃㅃㅃㅃㅃㅃㅃㅃㅃ삐약.." 선생님 꼬꼬는 울쌍입니다. 땡땡 은 종도 울려보고 가만가만 입에 손 대어 보지만 그 뿐. 뒤돌아 교탁도 가기전에 삐약삐약 합니다. 삐약~삐약~삐약~삐약~ 삐삐약~삐약~삐약~삐약~ 삐약~삐약~삐약~삐약~ <아가삐약이> 물 한 모금 먹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또 한 모금 먹고 구름 한 번 쳐다보고 <선생님 꼬꼬> "삐~이~콜록~~~~ (ㅎㅎ.감기걸린 삐약이)"
최진엽(시인)
신명초등학교 어린이들
최진엽 선생님과 서울 신명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부모님에게 사랑의 엽서쓰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