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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머물러 주십시요 사랑이여 / 이민영

LEE MIN YOUNG 2015. 1. 19. 19:32

머물러 주십시요 사랑이여 / 이민영 나와 내 곁에는 수많은 아우성, 밀집같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흐를때 밤이 그대 창곁에서 외롭다는 고백 지나치기엔 가슴불로 가득, 울게 합니다. 서산녁에 그대가 흐르고 청춘이 적막으로 서성거리면 이제는 하루를 즐기기에는 늦은 만종 그 타종에 눕다갑니다. 이별 아쉬워 님부르는 소리여 그대의 나는 한 솔가지의 가녀린 줄기 하나 숨같은 생 풀잎들 아우성으로 부나비가 됩니다, 부초가 됩니다. 하늘이 그대 잔별로 가득한다면 밤 지새는 아침이 되겠습니다. 보내드리는 쓰라림까지도 제게는 그대 사랑함, 혼자 들이는 번뇌의 여울 깊다 하리요만 잊어야하는 그대心像 주름까지 아파 숨쉬는 모습 뵙고 싶지는 않아서 입니다, 그냥 그대 이름으로 수 놓겠습니다. 그대없이 가던 길이기에 혼자 익숙한 길이라 이야기 하겠습니다. 겉으로 행복한 척 하는 미소, 미움 넘어선 눈물입니다. 아. 갑니다.돌아와서 두고가야하는 허황함이, 염천으로 가득한 들녘이 미소로 서성거릴 때 청춘의 이름으로 맹세한 수십년은 별로 남습니다. 사랑이여 그대 이름으로 이 여름 보내고 사랑으로 이 겨울 헤쳐서 가면 가시덤불 지나 이르는 에덴의 피안, 변치않을 진리의 말씀 찾아갑니다. 가지에 잎들이 붉어지고 붉어진 저녁 놀에 타버린 산촌 하얀 눈송이로 그대 부르면 산 숲위 능선 향하여 처량해진 나무여 가지조차 울기엔 두렵습니다. 살아온 그리움이 생에 잠겨간 허무함이여도 살아갈 날은 心想이여- 하늘에는 별의 빛, 살아있는 기억으로 반짝일 것입니다. 머물러 주십시오 사랑이여, 모두들 잠들어도 내곁에는 그대 내곁을 잠시라도 밝히어주는 사랑, 곁에 있어 주십시오.





 

    삶이 언덕 끝에 올라서서 더 올라갈 것을
    염원하는 참회의 순간에
    누구든지 오전의 일과를 반성한다.
    오전에 대한 오후의 메세지
    생의 하루가 오후를 치닫고 있는 어느 인생의 중년에게
    간구하는 마음은 온통 기도이다
    속삭이듯 이야기한다. 삶의 기회도 생활의 사랑도
    이제는 머물러주라고
    가난한 사랑에게 사랑은 오라고
    부자는 아니더라도 여유의 사랑이 오라고
    섧은 아낙에게 기뻐서 흘린 눈물로
    나도 내 남편을 사랑하노라는 외침이 이제는 숭고하게 들리라고
    하루가 하루를 향해 외친다. 그래서
    <서동요의 영광>그림을 올렸다.
    머물러 주십시요 사랑이여
    모두들 잠들어도 내 곁에는 그대
    내 곁을 잠시라도 밝히어주는 사랑, 곁에 있어 주십시요
    세상의 眞理는 사랑이다. 詩文學의 궁극적 目的도 사랑이다. 詩人의 길도
    文學人의 최고 德目이지요,
    삶이 내생을 지탱하는 본분이라면 나도 사랑이듯
    文學도 知가 아닌 사랑입니다. 언어로 이름한 나의 진솔입니다...影 (2002.07.19)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幸福한 사랑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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