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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 이젠 크리스마스 트리가 작게 느껴질 만큼 자라서, .오월은 곰재 마당

LEE MIN YOUNG 2018. 3.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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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의 날 -사랑하는 우리 초등학교 후배님들^^ 웅치 곰재는 1회부터 재학생 까지 이러저리요모조모 따지면 전부 친척이고 형님 동생 아제 아짐 누나이니..울 웅치인 만큼은

서로 사랑하고 북돋아주고 맑고 밝고 굳세어 지리라 믿습니다..이 세상의 수많는 고을 중에서,

가장 공기 맑고, 가장 산수가 수려한 곳, 인심 좋은 곳, 사람들이 순박한 곳,

우리 웅치 곰재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합니다..^^^^ 1. 수수꽃다리....제암산

 


ㅋㅋ
우리 님은

    사월 진달래가 웃고 솔향이 머문 강가에서
    조약돌마다 곱기도 하여라 님소리 머문 돌, 걸음 멈추어
    귀 기울여 보기도 하고 하늘이 강둑 위 거닐며
    저 강에도 내가 있었다고 다가오면 강물 자락에 내 치마 흔들어 어떤 분일까
    모양 그리기도 하고 남해의 칠백리 돌아
    연초록 빛 넘실대는 아가들 숲에서 숲마다 불록한 아지랑이로 내리면 노랑 딱새가 후이하며 밭에 앉는다는데 山처녀 풀언덕 찾아
    소꾸리 가득 채운 도르뱅 나물만큼 셈을 세다가 님을 뵌다면 환하게 속삭이는 꽃다리
    그 많은 사연에 얼굴이 빨개져서 속에는 또 하나의 아가가 팔짱 팔짱 뛰노는 지도 생각해보고 햇님도 내려다보기 환장없이 여럽도록 젖가슴 품 고개를 묻고 눈을 감아버릴까나 생각해 보기도 하고 바람이 메몰랑지 근처에 살랑 살랑 앉아 그늘 찾아 놀다가 잠자다가 하는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봄이슬에 잎 피우고 늘어뜨린 꽃술에 찾아 든 나이만큼 이 시도록 눈물도 흘려보아서 그대 아닌 그대 모습으로도 행복에 젖는, 봄은 나도 알 것이 없는지라 내려도 내려도 그리움은 오더라 봄같은 입술이 연가를 전하더라 빛으로 내려 온다면 님을 안고 볼을 만지며 옛날 애기로 재워 주리라 생각하는, 바람은 웃고 떠들며 쉬임없이 그림자도 만드는데 방울 방울 님의 수수꽃들이 모여서 수줍음으로 찾아옵니다 저는 달려가 님에게 안기면 님은 제 봄밭을 가꾸고 저를 울리도록 안고 있을 것입니다.
    2 .진달래..일림산
    그러게요, 저는 님이 떠나신 줄 알았다니까요, 수 천 마리 나비가 되어 바람과 살랑 거리며 빰 부비고 입술 대며 뽀뽀로 안고 계시길래 그 중 하나에도 나는 없는 님이신 줄 알았다니까요, ㅋㅋ, 어제는 무엇을 주려는 정담이었기에 밤을 새워 편지처럼 붉은 연지로 제 얼굴을 그리셨냐고요, ㅋㅋ~아이꽁~ 좋아라~, 보리밭 길 사이 누논 달개비 꽃님 앞에 멀건 쑥대가 옷고름을 내리다가 뒤돌아서던 모양 새벽길 걸어 온 은방울의 포즈처럼- 그것이 그렇게도 여럽던 건가요, ~메롱~ 사이草 잎사귀마다 푸릇 푸릇 누님 얼굴도 가득해서 한동안 눈은 귀가 먹고 입술은 소경이 되가던 아침이어요 님의 볼조금 마다 활짝 핀 입가는 바람 난 단오 날 그님처럼 가슴이 벌렁벌렁 뛰는 것 아시지요 날렵한 적삼깃 사위로 널리 널리 퍼져 갈 보고픔이 봇물처럼 오월을 여는 매무새가 되고 가슴 적셔 올 때 넘치는 그리움 퍼 올릴라 치면 님의 그네 뜀뛰기만큼 님이 되어
    그 미소로도 저 산 몰랑지도 넘드라고요~ 저 풀밭을 다 적시더라고요~, 용용^^

    3 (모두 함께)

 

 

 

 

 

 

 

 와~~ ㅋㅋ. ^^

 

 

 

 

 


 

    출처 : 웅치초등학교(웅치국민학교)
    글쓴이 : 李旻影(34) 원글보기
    메모 : LEE MI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