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 만추 이민영 이민영의 가을시, 만추--이민영 그들이 모여서 내게 하던 말들 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가 가을처럼 내린다고 했다. 가을은 그 기쁨을 감출 수 없도록 황홀해진 가슴을 쓸어내리는 들녘, 지상이여 잊지 말아다오. 더 볼록하게 가슴을 매만지며 기억해다오. 파닥거리는 언어들이 물길찾아 간 도랑.. 글과 덧상 2008.09.09
이민영 가을시 --시인의 가을 시인의 가을-- 이민영 속살 풍성하여 봉우리진 들 두덩 이제 산도 마을도 가쁜 웃음에 열진 땀흘린 날의 행복 들 불어오른 듯 사모하며 안기는 알곡의 사래짓 힘이 나 삽자루마다 당기던 힘줄이 어적어적 오르내리면 쟁기질 보습아래 담아가는 누렁소 핑경이질 휘어이 휘어이 누른 햇살 두껍게 두른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