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빚어진 사람 / 김선우 물로 빚어진 사람 / 김선우 월경 때가 가까워 오면 내 몸에서 바다 냄새가 나네 깊은 우물 속에서 계수나무가 흘러나오고 사랑을 나눈 달팽이 한 쌍이 흘러나오고 재 될 날개 굽이치며 불새가 흘러나오고 내 속에서 흘러나온 것들의 발등엔 늘 조금씩 바다 비린내가 묻어 있네 무릎베개를 괴어 주면 엄.. 카테고리 없음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