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이 만개한 날은 하늘도 봄입니다. 물대가 산으로 올라와서 수풀이 됩니다 초록 빛 아침 이슬이 안개처럼 나비들 군무 속으로 깔리면 속삭임같은 춤이 햇살 결을 받아 하루를 열어 가는 소녀의 날입니다 소년은 님을 뵈옵니다. 서울 외곽을 지나 산성에 이르면 계곡물이 봄으로..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