멎는 바람 소리에도 자고 간다-이민영李旻影 멎는 바람 소리에도 자고 간다-이민영李旻影 늦은 오후이다 타자를 두들기며 하루의 서산을 본다 뭔가 캥겨져오는 나이도 아닌데 나이가 생각이 나고 밤이 아닌데도 밤이 생각이 나고 추억은 이미 지나간 것 인데도 추억이 오기도 하고 비가 오지 아니 하는데 비가 온다 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이 불고 .. 글과 덧상 2008.02.10
("禪詩와 인간" 사이에서 그 고뇌를 읽기)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 당신을 보았습니다-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主人)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