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사랑시) 공간의 눈--이민영 공간의 눈 이민영 빛이 잠든 공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어제와 그제 이미 잠든 햇살의 소리가 해왕성에서나 있음직 나를 불러올 때 시야 사이로 풍랑의 낱알이 꿈틀댔다 밤의 그림자는 발가벗는다는 것인데 바다는 실오라기까지 벗어 내리고 상상의 옷고름으로 나플거린다. 그 모래톱 따라 소녀의 얼.. 글과 덧상 2008.06.20
바람 부는 날 --김명순 [시인들의 추천시-900] 바람 부는 날--김명순 바람 부는 날 산에 오르면 숲 속에 두 팔 벌려 나도 나무가 되어 본다 나무가 되어 하늘을 쳐다보면 높은 나무들은 긴 장대비가 되어 하늘을 쓸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긴 장대 빗자루로 마당을 쓸듯이 나무들이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바람에 부러질 듯 휘..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