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를 보며 / 이 민 영 상사화를 보며 이 민 영 허한 것과 허하지 않는 두 줄기의 물기둥이 내린다 백상白商은 흰 겹옷 입고 山을 오르는데 뒤돌아 서지 못한 여름 하나가 모래비를 내려 바다를 그리워하는 언덕을 만든다 정제된 봄의 과거가 풀잎의 이상을 위해 별로 반짝인다 톡톡 쏘아대는 빛들이 땅을 때리며 울음을 부.. 글과 덧상 201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