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땅 언덕 위--오규원 정든 땅 언덕 위--오규원 1 죽은 꽃들을 한 아름 안고 門 앞까지 와서 숙연해지는 들판. 그 언덕 위에 건강한 男子들이 휘두른 두 팔에 짤려진 채 그대로 남아있는 木柵(목책). 홀아비로 늙은 三植이의 초가집 뜰이 풀잎 위에 떠 있다. 드문드문 떨어져 나즉하게 오보에를 부는 나무들이 요즘도 살고 있..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