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 오탁번 솔 잎 오 탁 번 추석 송편 솥에 넣을 솔잎을 따려고 떵거미가 질때 발소리 죽이고 뒷산에 올라가는 할머니 얼굴은 손자놈 콧물보다 진한 생의때 잿빛 머리칼은 한줌도 안되지만 소나무의 아픔은 옛짐작으로도 안다 해 넘어가고 첫잠든 소나무가 은하수 멀리까지 단꿈 꿀때 살며시 솔잎 따야 아프지 않..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