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가을 / 이민영 시인의 가을 / 이민영 속살 풍성하여 봉우리진 들 두덩 이제 산도 마을도 가쁜 웃음에 열진 땀흘린 날의 행복들 불어오른 듯 사모하며 안기는 알곡의 사래짓 힘이 나 삽자루마다 당기던 힘줄이 어적어적 오르내리면 쟁기질 보습아래 담아가는 누렁소 핑경이질 휘어이 휘어이 누른 햇살 두껍게 두른 들.. 글과 덧상 20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