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 가을의 귀향--이민영시인 가을의 귀향--이민영李旻影 이제는 저녁 저문 햇살이 동을 트여대던 것처럼 깔끄막마다 숨을 재우고 숨을 술 것이다 곳간도 머리사랑채도 행낭간도 산사처럼 등을 켠다 삭삭이 컹컹거리는 들마당에 나락쌈 진감자 두레쌈마다 지붕 추녀소리로 가슴을 매 달린다 낮날은 길손처럼 이마 맞대고 있을 것..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6.11.27
(좋은시)(한국명시) 그리움의 서시 / 이민영 그리움의 서시-이민영 사랑의 끝에는 그리움 그리움의 끝에는 그대 그곳에 그대가 아닌 제 모습으로 사랑이 계실 때 뒤돌아 서지 못하고 못내 서성거리는 것 그대도 그리워서 그 모습 아닌 제 모습이 되 주신 차마 사랑입니다 *이민영旻影(사랑의 시인)2002 발표작 사랑의 한국시인-이민영李旻影 선생.. 글과 덧상 2006.10.05
가을의 노래 / 이민영 (그림출처. 그린스테이지 님 브로그/우리는) Anna German/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 가을의 노래--이민영 내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찰삭 가라앉았던 여름의 회포가 뜨거워진다 욱질하며 일렁인다 가슴 구석 저미며 밀려 올리는 듯 울대 울먹이듯 소리친 것은 무엇일까 길을 거닐다가 .. 글과 덧상 2006.09.11
덧상 (이민영의 생에 대한 시 읽기-18) 덧 想 이민영李旻影 초침과 시침이 사의 찬미 위 흑야黑夜를 모두어 분해한다 잔상은 해풍 속에서 흑갈색으로 깊어 미분적의 공명만큼 등차 순열로 해학의 뒤를 이어가고 암흑이 하늘까지 닿아 울리고도 빛으로 연 천문泉門이 돌아서 위圍를 테두리치면 정취 엷어지.. 글과 덧상 2006.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