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어머니 / 이민영 찔레꽃 어머니 이민영 콕콕 찌른 가시 사이 꽃이 피었다 나이 만큼 또 봄이 와서 담장 위 발갛게 피었다 새끼 손가락 걸고 셈을 하다보면 날 새운 밤 마다 엄니가 달려와 나를 업고 남녘으로 걸었다 추운 들녘에서 엄니도 엄니~하고 엄니를 불렀다 간솔 묵은 소낭구로 죽석장판은 따듯했다 미영베를 감.. 글과 덧상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