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둑에서 / 최재목 강둑에서 최재목 산다는 것은 때로 달빛처럼 흐느끼는 일이다 조용히 흐느끼며 강물처럼 아무도 듣지 못하는 소리로 참회하는 일이다 강둑에 와 닿아 슬피 기대는 물결처럼 홀로 일 수 없는 날들은 강 밑에 닿아 모래를 밀고, 돌들을 밀며 저토록 멀리 숨어서 떠나가고 있다 막무가내, 그냥 흘러가면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