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자욱3--이민영 (이민영의 추천詩-213) 첫 발자욱3--李旻影 옛가슴에 묻어놓은 울음을 따라 암석의 한켠에서 호미질을 합니다. 세월이 말라 회색이끼가 된 돌피의 겉옷을 떼어낸 괭이는 파지지 않는 면벽을 향하여 내리칩니다. 괭이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부딛치는 파편에 흔들리면서 팍팍 공중으로 튑니다. 파고 파.. 글과 덧상 200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