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부가 되는 패물의 재료는 금·은·백옥·비취·산호 등이 기본이었고, 형태도 정사각형·직사각형·원형·꽃무늬 등으로 다양하였다. 패물과 술이 한 개이면 단작 노리개, 세 개이면 삼작 노리개로 불렀다. 실용적인 노리개도 흔했다. 패물 대신 사향 주머니를 달은 향갑 노리개는 정원이나 동산을 거닐 때 뱀의 접근을 막아주었고, 체했을 때에는 사향을 물에 타서 마시는 응급용품의 구실을 했다. 이밖에도 은장도를 달은 호신용 노리개, 바늘통을 달아 맨 노리개도 흔했다 삼작(三作) 또는 단작(單作)으로 띠돈帶金 ·끈목多繪 ·패물 ·매듭 ·술 등 5가지로 되어 있다. - 띠돈은 가장 위에 있는 고리로서 노리개를 고름에 걸게 만든 것인데, 재료는 주로 금 ·은 ·백옥 ·비취옥 ·금패 ·산호 등이고, 모양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화형(花形) ·나비형 ·사엽형(四葉形) 등과 화문(花文) ·쌍희자문(雙喜字文) ·용문 ·불로초문 등의 길상(吉祥)무늬를 사용한다. - 끈목은 동다회圓多繪를 주로 쓰는데, 띠돈과 패물 ·술을 연결하며 매듭을 맺는다. - 삼작(三作) 노리개는 3개의 노리개를 한 벌로 꾸민 것으로, 대삼작(大三作) ·중삼작(中三作) ·소삼작(小三作)으로 구분한다. - 대삼작 노리개는 가장 호화롭고 큰 것으로 주로 궁중에서 사용하였고, 중삼작 노리개는 궁중과 상류계급에서, 소삼작 노리개는 젊은 부녀자나 어린이들이 사용하였다. - 단작 노리개는 삼작 노리개 중의 한 개를 따로 달거나, 처음부터 하나만으로 만들어진 노리개이다. 노리개의 색조는 삼색(三色)을 비롯하여 12색에 이르는데, 삼작 노리개는 홍색 ·남색 ·황색의 3색을 기본으로 썼고, 분홍 ·연두 ·보라 ·자주 ·옥색 등을 쓰기도 하였다. 노리개의 위쪽인 다양한 매듭이 있는 부분은 짧은 저고리의 길이와 비례하고 길게 드리운 술 부분은 긴 치마의 길이와 같은 비례로 하여 일종의 함수관계를 이룬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몸에 향을 지니기를 좋아한다. 현대 여성들은 액체로 된 향수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여러 가지 향 가루를 섞어 고형으로 빚어 구슬모양을 만들어 금, 은빛과 색깔을 올리거나 색실로 망을 떠서 구슬을 감싸 줄줄이 꿰어 줄향으로 꾸미기도 하고 원형, 4각, 8각 등으로 빚어 향주머니에 담거나 향갑에 담아 장신구로 몸에 지녔기 때문에 은은한 방향이 몸을 감싸는 듯 했다. 대체로 향갑노리개는 백옥이나 비취에 당초무늬, 십장생무늬 등 길상무늬를 투각한 사각, 팔각, 혹은 원형향갑이나, 수를 놓아 꾸민 향갑을 중앙에 끼고 위아래에 원다회로 매화매듭, 나비매듭, 국화매듭 등을 맺고 봉술이나 딸기술을 쌍으로 늘였다. 특히 옥향갑 속에는 홍갑사를 한결 곱게 바르고 그 속에 향을 담았다. 정교하게 투각 된 향갑의 문향 사이로 비치는 다홍빛과 백옥, 비취빛의 조화는 섬세한 도안의 균형미와 더불어 하능 기품있는 멋을 돋보이게 한다. 주머니, 나비, 사각, 팔각, 원형들의 형상위에 당초무늬가 기하학적 무늬등을 치밀하게 선각한 은 세공품이나 금을 올린 향갑의 공통된 특징은 투각으로 된 향갑의 아래부분이 개폐식으로 되었거나 앞쪽과 뒤쪽을 따로 떼어 만들어 그 속에 향갑을 넣고 빼기 쉽게 되어 있는 점이다. 향갑속에는 주로 한층향을 넣었는데 뒤뜰이나 동산을 거닐 때 그 속의 사향내는 뱀의 범접을 막았을 뿐 아니라 그것을 갈아 술이나 물에 따서 마시면 급한 체증이나 광란에도 효험이 있었다 하니 휴대용 구급약품 구실도 한 듯 하다. 그리고 호박, 금패로 된 패물을 갈아 응급용 지형제로 대용했다는 구전을 미루어 보면 이러한 패물을 몸에 지니는 것은 원래 사치가 아니라 생활에 임하는 한 마음의 마련이며 부덕의 자세였으므로 패물을 지니는 아름다움은 그대로 그녀들 마음의 아름다움과 통하는 것이었다고 하겠다.만간에서는 주로 은 삼작을 찼으며 혼례때 사용하고는 백지에 싸고 또 비단보에 싸서 보물상자 속에 간직하였다가 집안의 경사 때에 꺼내 썼다고 한다. 방아다리, 장도, 투호, 박쥐, 나비, 호리병, 주머니 등의 형상을 세공 하거나 부귀다남, 불로장생, 등의 글자를 단조롭고 소박한 솜씨로 투각한 은세공품이 달린 노리개는 세련된 아름다움은 부족하지만 순박하여 친근감을 준다. 궁중과 상류사회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에게 애용되던 노리개는 친가와 시부모에게서 예물로 받고 다음에는 자녀들에게 물려주었으므로 자연 대를 잇게 되었고 가보로 여겨졌다. 노리개는 외형상 섬세하고 호화로우며 다채롭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정신적인 배경에는 부귀다남, 불로장생, 백사여의등 그 시대의 행복관을 바탕으로 한 염원이 내포되어 있다. 이렇듯 깊은 정신 세계가 조형미와 진귀성을 더욱 윤색하여 우리 민족의 심금을 울리는 고유한 특색을 갖춘 장신구로 대를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노리개의 색조는 삼색을 비롯하여 열두색에 이르며 저고리 겉고름이나 안고름 또는 치마허리에 참으로는 단조로운 우리 고유의상에 액센트를 주었다. 흔이 삼작 노리개라고 부르는 이유는 흥, 남, 항의 삼원색을 기본으로 분홍, 연두, 보라, 자주, 옥색등 고운 빛깔의 다회로 매듭을 맺고 술을 드리운 노리개 세점을 한 벌로 쳤기 때문이다. 일박적으로 노리개의 위쪽 다양한 매듭 부분은 짮은 저고리의 길이와, 환칠하게 드리운 술 부분은 긴 치마길이와 같은 비례로 일종의 함수관계를 이루어 있으니 이것은 우연이 빛은 결과라기보다는 도자기나 건축양식 또는 민속의상 등에는 흐르고 있는 한국 고유의 특색인 선의 아름다움과 일백 상통하는 것이라 하겠다. 노리개에 다는 패물의 진귀함과 그 규모에 따라 예복용과 평복형으로 구분하여, 패물의 소재, 형태, 술의 종류 등에 따라 나누어 보면 노리개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 대례복은 봉띠에 차는 대삼작노리개에는 손바닥 크기가 넘는 산호가지와 백옥나비 위에 진주, 청광석, 산호등의 구슬을 배열하여 금속세공을 한 나비 한쌍 주먹만한 밀화불주로 조형미와 진귀성을 무게있게 보여주는 패물들을 기품있게 쭉쭉 뻔은 낙지발술노리개에 달았다. 궁중에서는 철에 따라 5월 단오절부터는 백옥, 비취로 된 외줄노리개를, 8월 추석부터는 삼작노리개를 찼다고 하지만 가례, 탄일 등 특별한 축의 일에는 왕비를 비롯하여 그날 참례하는 귀부인들까지 삼작노리개를 찼으며 평상시에는 왕비가 대비 전에 문후를 드릴 때 금박스란치마에 당의를 입고 삼작노리개를 찼다고 한다. 왕비만이 찰 수 있었다는 삼천주노리개를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대천세계를 상징하는 것으로아주 큰 진주를 셋씩 꿰었다고 하는데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에 이러한 노리개를 찬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호리병 삼작, 투호삼작, 박쥐삼작, 주머니삼작, 등은 백옥, 비취, 마노, 금패, 밀화, 호박,산호, 청각서 등으로 그 원형을 마련하고 그 표면에 화조무늬,거북무늬,아자무늬,수복자무늬,십장생무늬,나무누늬, 난초무늬, 불로초무늬, 연꽃무늬, 등을 음. 양각으로 아로새긴 폐물이 달려 있다. 이러한 폐물들을 단 삼작 노리개는 폐물을 중심으로 위 아래로 매듭을 맺고 봉술, 딸기술 등을 쌍으로 늘어뜨렸다. 소녀용인 소삼작이나 외줄 노리개는 분홍, 연두, 노랑등 좀더 화사한 빛깔이나 색동술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도래매듭, 국화매듭, 가지방석매듭 등을 맺고 봉술, 딸기술을 쌍으로 늘였으며 패물은 동자, 탑, 가지, 도끼, 방울, 나비, 주머니, 오리, 호리병, 고추 등의 금속 세공 제품에 금을 올리거나 칠보 올린 것을 작은 은 고리에 끼워 매듭의 복판이나 양편 귀에 꿰었다. 이밖에 여성들의 고운 솜씨의 결정인 수 노리개를 들 수 있다. 물소 뿔, 연화 등의 형상 위에 불로초무늬, 당초무늬, 연꽃무늬 등을 한뜸한뜸 공들여 수놓고 정성껏 꾸민 수 노리개에는 봉술, 딸기술을 드리우기도 하나 좀더 우아한 느낌을 주는 무지개 빛으로 색실을 배열한 특색 있는 술도 있다.
유필선 봉술 노리개 삼작도리 김혜순 수향갑,밀화향갑,옥향갑 삼봉술 노리개 조임제 소삼작노리개 김미옥 낙지발술 노리개 삼작 이선구 금호리병 방울술 노리개 삼작 이영인 옥향갑 삼봉술, 옥호리병 봉술 노리개 삼작 이병렬 수서각 봉술 노리개 삼작 강옥자 옥호리병봉술 노리개 삼작 이병렬 수연화 방울술 노리개 삼작 민정식 옥박쥐 봉술 노리개 삼작 박청자 포도선, 백옥 호리병 노리개 이명례 옥투호 봉술 노리개 삼작 김혜순 밀화 봉술 노리개 삼작 김은숙 방울술 노리개 삼작 김평혁 삼봉 낙지발술 노리개 삼작 이병렬 수서각 봉술노리개 삼작 황정순 은향갑 생독 딸기술 노리개, 은바늘집 딸기술 노리개 삼작 유봉희 무지개술속 노리개 이영인 수나비 딸기술 노리개 삼작 김혜순 금투호 노리개 조정자 낙지발술 대삼작 노리개 |
'우리 풀, 나무,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주몽송일국 철갑옷과 고구려철갑옷 우수성(고증考證과 사진)-이민영編 (0) | 2007.01.30 |
---|---|
황진이춤 (부채춤) 두모습-유용석 기자 제공 (0) | 2006.10.29 |
황진이 화초머리와 황진이의 삶 그리고 사랑시 이야기 (0) | 2006.10.27 |
[월간.자연과 생태]제공. 가을 메뚜기 울음 소리 들어 보실래요 (0) | 2006.09.19 |
[스크랩] 원더풀! 진돗개 (0) | 200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