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비슬산 참꽃축제 서지월시비 제막 축하...새겨 기루다

LEE MIN YOUNG 2007. 4. 19. 15:39

[서지월시인 시비 제막 축하글]한국인의 서정, 그 혼맥 비슬산 암벽에 새겨 기루다,

 

  기름진 땅 착한 백성
  무슨 잘못 있어서 얼굴 붉히고
  큰일 난 듯 큰일 난 듯 발병이 나
  버선발 딛고 아리랑고개 넘어왔나요

 

  꽃이야 오천년을 흘러 피었겠지만
  한 떨기 꽃속에 초가집 한 채씩
  이태백 달 밝은 밤 지어내어서
  대낮이면 들려오는 다듬이소리

            -서지월, 「비슬산 참꽃」 일부




[서지월시인님 시비제막 축하의 글]
한국인의 서정, 그 혼맥 비슬산 암벽에 새겨 기루다.
 
서지월시 <비슬산 참꽃> 시비가 경북 달성군 유가면 비슬산 자연 휴양림에
2007년 4월 24일 11시에 세워진다.
주관- 달성군/후원 -문협/시협/예총/지방 언론사





서지월 선생은
오년前 문정희 詩人이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하던 경북 산청 어느 山속에서
문정희시인의 수상 축하차 참석한 님과
처음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인연이 인연인지라 돈의돈수를 이루게 되었고
이후, 그의 詩와 시문학에 대하여 수구초심된 맑은 외경을 가졌었다.
이후, 여러 번 선생을 對하면서 인성의 도량과 시심의 넓이에 함몰하였으니,
어이 '인연의 길吉이  아니라' 할 것인가,

그동안
책편편(冊編篇) 마다 주옥같은 혼(魂)의 시구(詩句)는
고혹이 그리운 보통인의 삶, 그 가슴에 다가가
희락(喜樂)의 曲으로 찰랑찰랑 해주었고,

탁탁한 불협을'
'정돈하는 고요의 시사'로 흡인하려는 경구였으니,
세상 이물질(異物質)과 직조된 현상의 비틀림을 바라보는데
'어이, 본다,  
보고 있다고만'
할 것인가
이에, 그때마다 달려와
다정불선(多情佛禪)의 심해(深海)로 다가와서
진리같을 서정으로 중화(中化)하였으니
글이 위의(威儀)를 세운,
불멸(不滅)할 빛이 아니겠는가,

세상은 세상인지라,  찌든 世態가 보여준 굴절의 장(場)에는
그윽한 술거술의 시선이던 '인자(仁慈)의 氣' 였고
'백결(百缺)로 흔들린 겨울' 앞에는
'누비솜에 기워질 어머니'같을 열정이였으니,

저, 대륙을 덮어버릴듯한
시안(詩眼)의 시선(視線)이 아니겠는가,

詩心이 불미하고
詩術이 미천하여 글 한 줄을 옮기는데
땀 방울만 흘리고 있을 이 미미(微微)가
어이, 선생의 시학(詩學)을 '論할 수가 있다'
할 것인가,

'선생을 낳아 준 달성군'에서 선생의 시비를 세운다니
'우선은 몸부터 달려'가고 '마음으로 고맙단 절'을 하여야 할 것은,
세상을,
맑고 깨끗할 初視로 본다는
恭良한 民佰의 마음이 아니던가,
비슬산 그 진달래는 일어나 춤추고  지워지지않을 誌銘으로
있고,
새겨지리라,

詩사랑사람들 文學의 詩人이자, ''시인의 詩聖이신 백석 시인님 카페''의 "會員"이시기도한
한국의 대大서정시인-'서지월 시인의 참꽃시 시비' 제막을 경하(敬賀)하며 
삼가 축하를 기루고, 
그 마음에 글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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