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마흔살의 오후--이민영

LEE MIN YOUNG 2007. 6. 24. 11:33



그리움의 계절이다.

 

노래는 가늘어지고 바람은 혼자 운다.

연가 하나가 가슴 속 세월을 숲에 담는다

환유된 숲은 어린날 꿈이 되어 머문다.

 

어깨 등선에 찾아온 촉감

돌아보니 보이지 않는다.

 

...........

 

바람과 낙엽이 손잡고

아침부터 사각거리는 것은

여느 봄 해후의 노래를 부르려는 것인가

 

마흔의 나이가 달려 간다.

*이민영시인 <마흔살의 오후> 중에서





(♥♥ 재키가 머무는 별 ♥♥ 편집...사진의 여인-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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