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와 꼬꼬생각(ㅋㅋ)

소란 일이 어딧껏냐(대흠이 성)--이민영

LEE MIN YOUNG 2008. 7. 6. 22:07

        대흠이 성--이민영

        대흠이 성이라고 삼냄이 오빠인디
        성이 없승께 대차 빌린 성이 이써따~
        산둑꼴 깔비는 곳에

        울집 뒤랑 헤차리 불던 곳에
        지암산 바라보며 올배쌀 이야기 하던 곳에

        넙턱지마다 감자순이 자라나서 맴생이가 움메~ 라고 하면
        두 눈이 밥그럭만한 쉬앙치가 우~메하였고
        지 엄마 지달리느라 또 움메라고 해따~

        땡볕에 나락이 콩콩 뛰면
        종달새가 맬갑시 보리피리를 불었다
        소란 일이 어딧껏냐

         

        땅개비 아이가 메뚜기인 채로
        늙었으나 청춘인 그 성과 그 성의 동상이
        곰재 마당을 무단시 뛰어가고 있었다
        콩보다 작은 올배쌀들이

        한꾼에

        깨벗고 뛰놀고 있었다
        .................................................


         

         



         

         

        28760



        김  송(40)이 한 말..   
        하먼 그라꺼이시

        그랑께, 춥다고 게와에따 손 여코 댕기먼 안 되겄데야

        무장무장 아리터리가 심이 빠징 께,

        어깨쭉지라도 할랑거림시로

        우아래를 마쳐조야 쓰겄드랑께.

        지비들 웃을 일이 아니여

        금방 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