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그대의 11월 / 이민영

LEE MIN YOUNG 2008. 9. 2. 03:03

그대의 11월


[詩]

이민영


그대의 가을숲 11월은
쓸쓸함으로 배경이 되는 저녁도 돌아 설 줄 안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리움이 고개 숙이며

지나간 열 달로 무수해진 밤별,


숲 나무 마다는 쎈 낮살로 남아

정한 참나무가 되고
욕망을 가득 담는 어둠이 땅을 먹는 소리로

동트는 날을 준비한다.


11월 그대의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