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할때, 글과 글

수녀님의 편지

LEE MIN YOUNG 2010. 12. 20. 22:59

+ 주님 사람

 

이민영 시인님보세요.

지구 저편 멀리서 인터넷으로 나마 아기 예수님 오심

기쁜 소식 전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 덕분에 하루 하루 가고 있읍니다.

 저는 산프란 이란곳에 미얀마 여성들 16명과 삽니다. 방콕에서 2시간 떨어진 곳이지요.

또 여기서 40분 정도 가면 공장지대가 나옵니다. 수천명의 불법

체류자 미얀마 난민들이 있읍니다. 일주일 두번 이들을 돌봅니다.

엄마 아빠가 공장에 가고 나면 아이들이 집에서 점심도 없이 버려져있읍니다.

그래서 몇달전 태국 신부님이 이들을 데려다 20명 정도 점심을 주기시작했읍니다.

지금은 140명으올 불어났읍니다. 2살에서 7살입니다.

이곳 태국 사람들에게는 미얀마 사람들은 적입니다. 귀찮은 존재이지요.

그나마 우리 카톨릭이 국경없이 돕고 있읍니다.

우리가 일주일 두번 미얀마 여성두명과 제가 갑니다. 미얀마어 영어 태국어를 가르칩니다.

아침 9시에서 2시 반까지. 그리고 점심한끼를 줍니다.

 태국 신부님도 아시다시피 무척 가난합니다.아이들 사진 한장보냅니다.

분도 시인님 이들에게 늘 성탄은 쓸쓸하기만 하지요. 부모없이 배고프게

지내니까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늘 생각하며 갑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 이지요.

  감사합니다. 늘 많은 기도 부탁합니다. 이곳은 인터넷이 안됄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시사랑에도 많이 함께 하지 못합니다. 전화도 어렵구요.

뜻 깊은 성탄되시길 바랍니다.

 

                       박 세실리아 수녀 드림 방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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