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시인의 좋은시 읽기, 음유시선-127) 적우 시인의 파도를 훔친 바다
파도를 훔친 바다 - 적우
왜 아직 눈물이 남아있는지
이제 그만 나를 떠나요 내 곁에 있나요 나를 만지고 있나요
다른 사랑 할 수 없어요
바다가 되어요 파도가 되어요 그대와 영원히
맑게 웃고 그것이 진솔한 것에는 언제나 詩가 되어,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그 중에서 대중 詩歌 직접. 가사를 작사하여 노래하여. 그 사詞의 심금이 서정의 가슴을 파고 들면서. 굶주린 서민의 아픈 마음을 다독여주는 감격- 이런 참맛의 詩가 가요다. 사실, 가요의 음유는 명시가 아닌 것이 없다. ..소월시같은 한국적인 서정이 내린다, 이국異國의 별빛이 내별이 되준 윤동주의 사랑이 지친 가슴을 덮어준다, 고독도 정처가 없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다. 그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고독이 그의 외로운 경지를 설파하면서 높게 홀로만 있으려는 백석의 시혼에는 대중을 사랑한다는 애증이 있다--'모두의 비나리'이다. 이어가기의 서사적인 달인 詩人- 미당의 作文力을 '버금가는 대중가요 시가도 너무도 많다. 그뿐이랴, 한용운의 선사적인 해탈에 버금가는 가요시도 있으니 음유에 실어서 들려주는 것이 아닌가. 가요를 작시한 詩人도 음유한 시가인 것처럼 세상의 학문, 시문학의 질과 높이, 감성과 덕성의 이해, 이미 초탈하여 聖者가 아닌 詩人은 없으니, 아름다운 한국이고, 민족 정서다. 누가 이런 가요의 歌詞와 음유를 보고 '낮치하다'고 '박박하다'고 할것인가
적우. 赤雨 레드레인이여서 빛나고 붉어져서 정갈한 정열의 화신, 안아 담아가면서도 듣는 상대를 스스로 공경해주면서 자신의 시가를 담을 줄도 알아 자신의 고혹을 드릴 줄도 알아 같이 이해 할 줄도 알아 그대라는 마음과 함께 할 줄도 알아
파도를 훔친 파도의 미연한 시상에 잠긴 바다님의 아련한 노래를 듣는다. 맑고 청아한 미소를 가진 적우 詩人님의 목소리로 듣는다. 적우의 시가를 듣는다 온몸으로 노래한 모습이 곧 詩인 적우의 음유시를 듣는다. 사랑의 시인-이민영李旻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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